중국 내 철강, 석탄, 라이신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올해 하반기 이후 급등했다. 시진핑 정권 이후 과잉생산산업에 대한 경계심으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단행한 결과 중국 제조업 재고율이 사상 최하단에 위치했다. 여기에 일년 반 동안의 위안화 환율 약세와 맞물려 기업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으로 가동률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은 항구가 밀집한 연안지역의 동쪽과 공장이 밀집한 내륙지역의 서쪽을 연결하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따라서 많은 규모의 원자재가 도로로 운반되는데 올해 중국정부의 화물차 운송규정 변경으로 과적단속이 강화됐다. 이는 기업들의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공급부족 현상에 의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야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정부는 신 도시화와 신 실크로드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필요한 건설을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으로 제조업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월 우루무치시, 샤먼시의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총 1300억위안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또 지난달 중웨이시-란저우시를 잇는 218㎞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약 298억위안과 차오양시-친황다오-선전을 잇는 104㎞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약 116억위안의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징진지 도시 간 3대 노선 철도망 계획도 승인해 2020년까지 9개 프로젝트에 총 2470억위안을 투입할 예정으로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것이다.


인프라 투자를 위해 중국정부와 공기업은 민간자본을 끌어오는 정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민간협력사업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의 3차 리스트가 발표됐고 이번 리스트에는 도시건설, 교통운수, 생태환경, 도시개발 양로, 교육, 수자원관리, 의료위생, 과학기술, 에너지, 여행, 문화 등의 분야를 포함한 1174개 프로젝트에 총 2조3000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짧게는 20년, 길게는 50년간 시설 운영 수익뿐 아니라 배당금까지 가져갈 수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
[딩하오 중국] 새해가 기대되는 이유
출할 수 있다. 따라서 저성장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민간자본에게 PPP는 매력적인 건설사업이다.
이번 3차 PPP 리스트 발표 이후 민간투자 부문이 유입세로 전환되며 고정투자를 비롯한 제조업 경기와 전반적인 매크로 지표들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의 인프라투자 의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의에 의한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경기 방향과 맞물려 앞으로 중국경기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