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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연장.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 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특검 수사결과 발표가 오는 28일 활동기간 종료 후인 3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은 일주일이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수사에 집중한 뒤 종료 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24일) "마지막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수사를 계속해야 돼 결과발표 준비를 할 수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과발표는 미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 필요성을 주장하며 황교안 대행에 연장 요청을 했으나 황 대행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게다가 기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도 사실상 어려워져 특검은 예정대로 28일 활동기간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수사결과 발표는 다음달 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기소를 못한 경우 검찰에 사건을 넘기는 등 관련 작업이 모두 이뤄진 뒤 수사결과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발표는 3월초에 할 가능성이 많다. 늦어도 3일이나, 아무리 늦어도 그 다음주 월요일(6일)에는 수사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특검법에는 검찰 인계시점만을 규정하고 결과발표에 대한 조항은 따로 없다.
한편 특검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가 막판에 가능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통령 측은 청와대 보안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지속적으로 대면조사를 거부해왔고, 특검은 청와대의 불승인 조치에 대해 가처분 소송까지 내며 대응해왔으나 결국 압수수색에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