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사진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사진=뉴스1
이영선 행정관. 사진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사진=뉴스1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8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 "누구 지시로 차명폰을 만들었는가"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는가" "왜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 행정관은 유도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7년부터 박 대통령 경호를 맡았다. 그는 최순실씨를 비롯,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닦아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사실상 최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그는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과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용할 차명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설한 정황을 포착해 개설 경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