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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구역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미국 뉴욕타임즈는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폴란드 바르샤바생명과학대학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학계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45~79세 스웨덴 남성 4만4000여명의 평균 13.2년 동안의 건강 및 식생활 기록을 토대로 과일·채소 섭취와 만성 폐색성 폐질환(COPD)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일과 채소를 하루 5회 이상 먹은 고섭취 그룹의 경우 2회 미만 먹은 저섭취 그룹에 비해 COPD에 걸릴 위험이 현재 흡연자는 40%, 과거 흡연하다 끊은 사람은 3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과일이나 채소를 한 번 더 먹을 때마다 COPD에 걸릴 위험은 현재 흡연자는 8%, 과거 흡연자는 4%씩 낮아졌다. 다만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엔 과일·채소 섭취 증가에 따른 COPD 위험 감소 효과에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속의 항산화물질이 조직 스트레스와 염증 등 폐질환 발생 위험 영향 요인들을 줄여준 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