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사진=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68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87.4%, 전분기보다 25.6% 증가한 규모다.
이자수익은 26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4bps(0.24%포인트) 개선됐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최적화에 따른 이자부자산이 9.4% 감소해서다.

예수금은 26조6000억원으로 예수금 최적화로 지난해보다 4.7% 감소했다. 고객자산도 가계신용대출 등의 증가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3.0% 줄었다. 예대율은 86.6%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4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9억원 급증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 및 투자상품 판매와 보험상품 판매수수료의 증가와 신탁보수 증가 등 거의 모든 상품에서 호조를 보인 결과다.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 등으로 지난해보다 6.9% 감소한 1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178억원이며 신용카드 부분의 신용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42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지난해보다 9bps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개선된 134.8%다.


3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92%와 18.42%를 기록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저금리하에서도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WM(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외환파생 및 신용카드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무목표달성과 비즈니스모델 변경을 위해서 차세대소비자금융전략 이행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