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재판과 관련해 "재판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헌정을 파괴하는 세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올라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섰고 국민의 시선은 오롯이 법정을 향하고 있다"며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이 공개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 파탄의 한축인 최순실과도 조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점에서 이미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점은 확인됐다"며 "이제 박 전 대통령은 스스로 법과 국민 앞에 대한민국을 국정 파탄으로 몰고 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때다. 그 어느 때보다 겸허하게 머리를 숙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 최순실씨(6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2)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