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과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증산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에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4센트(1.2%) 하락한 배럴당 44.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4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일 대비 46센트(1%) 내린 배럴당 46.91달러에 장을 마쳤다.


OPEC의 지난달 공급량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이 회복되면서 증가했다. 양국은 감산 협약에서 제외됐다. 이날 리비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가 독일의 윈터셸과 생산 재개에 합의한 이후 리비아의 산유량이 일평균 5만배럴 이상 증가했다.

지난 16일 에너지정보 서비스업체 베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6개 늘어 747개를 기록했다. 22주 연속 증가세로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게다가 아시아의 수요 증가세가 주춤했다. 아시아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 지역이다. 일본의 지난달 원유 수입은 전년대비 13.5% 감소했다. 인도의 지난달 원유 수입은 전년보다 4.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