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이혼 부부 가운데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6년 총 이혼건수 10만7300건 가운데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이혼한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다.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율이 22.9%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년 이상 부부 이혼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011년 이후 해당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까지는 4년 이하 부부의 이혼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3세 이상 여성 비율은 지난해 47.5%로 2010년 59.1%에서 계속 줄고 있다. 미혼남성 42.9%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31.0%에 그쳐 결혼 인식에 대한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1세, 남성은 32.8세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1990년 이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초혼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6.3%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동갑내기 혼인건수보다 비중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