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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마련된 중국의 한 대형 채굴장. /사진=미국 뉴욕타임스 캡처 |
비트코인 채굴로 그래픽카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전자 암호화폐의 거래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과열 양상이 보이면서, 코인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카드 부품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등의 채굴은 난이도가 계속 올라가는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일반 컴퓨터의 CPU만으로는 채굴에 한계가 있어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가진 그래픽카드가 활용되는 것이다.
보통 그래픽카드는 PC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판매되나, 고사양을 활용하는 유저가 많지 않아 시장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채굴용 수요가 폭증하면서 정작 게이머들이 그래픽카드 제품을 사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인기 모델인 지포스사의 GTX1070 등 일부 인기 모델은 상위 모델보다 신품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지포스와 AMD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채굴 전용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비트코인 활황과 함께 벌어지고 있는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생산능력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