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 28일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가진다. 중견기업 가운데는 오뚜기가 유일하게 대화에 초대됐다. 사진은 20일 신임 장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7, 28일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가진다. 중견기업 가운데는 오뚜기가 유일하게 대화에 초대됐다. 사진은 20일 신임 장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뉴시스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대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뚜기는 재계 순위 100위권 밖의 중견기업으로, 오는 27, 28일 국내 상위 14개 그룹 수장과 대통령이 만나는 자리에 초대됐다. 중견기업 가운데는 오뚜기가 유일하게 이번 대통령-기업인 대화에 참석한다.

이는 오뚜기 전체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1%대인데다, 1500억원대의 상속세를 원칙대로 납부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경영을 이어온 것을 높이 평가해 청와대가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뚜기의 '착한기업' 이미지가 현 정부 적폐청산 기조와 부합한다는 것이다.


실제 오뚜기는 운영 과정에서 나온 여러 미담이 소비자들 사이에 알려져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관해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 석봉토스트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을 보고 오뚜기가 일부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다. 석봉토스트 사장인 김석봉씨의 자서전을 통해 소개된 이같은 이야기에 많은 시민들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밖에 오뚜기가 협력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자제해 오랜 관계를 맺는다는 이야기 역시 유명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동안 열리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새 정부의 고민과 현안을 밝히고 재계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