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의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이 크게 늘었다.
28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모집 결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된 학생수가 368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계 미충원 학생수는 263명을 기록해 지난해(128명)보다 2배가 넘는다. 인문계열 미충원 학생수는 95명을 기록해 전년보다 48명 줄었다.
의과대학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명씩 미충원 학생이 발생했지만 서울대는 없었다.
서울대 수시 미충원 학생수는 55명으로 전년보다 6명 증가했다. 간호대 6명, 응용생물화학부 6명, 약학계열 4명, 첨단융합학부 3명 등 총 21개 학과에서 미충원됐다.
연세대는 146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5명 증가했다. 융합인문사회과학부 39명, 전기전자공학부 12명, 첨단컴퓨팅학부 11명 등 35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나왔다. 고려대는 167명으로 전년보다 68명 늘었다.전기전자공학부 28명, 컴퓨터학과 16명, 신소재공학부 13명 등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 올해 N수, 반수생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줄었을 것"이라며 "정시에서도 인문계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다. 대학별로 마감 시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일까지다. 미등록 추가 합격 통보는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