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사진=락앤락
김준일 락앤락 회장./ 사진=락앤락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회사를 매각한 김준일 락앤락 회장이 “고통스럽고 힘든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26일 락앤락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락앤락과 함께한 39년은 내 인생의 전부였습니다. 결단(매각 결정)까지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라며 임직원에게 락앤락 경영권과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27세이던 1978년 락앤락 전신인 국진유통이라는 작은 회사를 설립한 뒤 1998년 ‘락앤락’이라는 이름을 단 밀폐용기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국내외로 사세를 확장한 김회장은 2013년 매출 5017억원을 올려 생활용품산업에서 1등 기업에 올랐다.


김 회장은 1조원대 자산가, 자수성가 기업가란 수식어를 달며 승승장구했지만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매각을 결정하면서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당장 락앤락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김 회장은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너티에 임직원 고용유지를 보장받았고 지분 재투자를 통해 당분간 회사 경영에도 참여한다. 락앤락 직원 수는 6월말 기준 43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