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 2번째)이 28일 오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3번째)과 함께 옛 전남도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 2번째)이 28일 오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3번째)과 함께 옛 전남도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등 6개 건물 원형 복원을 공식화했다.
광주를 방문한 도 장관은 28일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상황실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옛 전남도청은 이제 복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차원을 넘어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 대상은 건물에 따라 건축연도 등의 차이는 있지만 6개 건물 전체가 대상이다"고 분명히 밝혔다.

복원 추진 주체와 관련해 도 장관은 "범시도민대책위와 문체부, 광주시가 참여한 TF를 꾸리고 그 아래 전문가 TF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사적지 역사적 가치 훼손 반대, 즉각적인 복원작업 착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우리 어머니와 아이들이 지난 겨울 금남로에서 눈보라 속에서 세운 민주정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며 "5․18진실규명지원단과 옛 도청복원 지원단을 꾸려 노력해왔던 것처럼 서로 협의해 가면서 지역의 중요한 의제로 삼아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