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문재인 대통령

29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9시20분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4대가 MK84 폭탄 8발을 강원도 필승 사격장에 투하하는 작전훈련을 펼쳤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을 전했다.

청와대는 또 이날 오전 7시부터 40분 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국제사회 경고에도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을 강력규탄했다.


청와대는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의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도발에 대한 대응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조는 흔들림이 없다. 안심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