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종합점검이 실시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상승객으로 참여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종합점검이 실시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상승객으로 참여해 직접 점검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식 개장을 앞두고 국토교통부가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현미 장관은 1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종합시험운영 및 점검회의를 열어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운영을 함께 할 관계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여객으로 참여해 실제 공항 이용자 입장에서 개장 준비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날 열린 종합시험운영에는 가상 여객 4000명, 수하물 80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돼 실제 공항 운영상황을 설정하고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가 진행됐다.

가상여객은 가상으로 주어진 여권,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실제 운영 중인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가상여객을 태운 항공기는 지상에서 관제탑과의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고, 점검 후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여객은 입국심사를 거쳐 수하물을 찾는 것으로 시험운영이 종료됐다.


김현미 장관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준비가 순조로워, 평창올림픽(내년 2월) 전, 1월 중에 제2터미널을 개장하고,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점검회의에서는 “국민들에게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운영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및 연결 도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수해 모두 4조9000억원의 사업비용이 투입됐다.


지난해 여객수송규모 세계 7위(5800만명)를 기록한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이 확충되면 세계 5위 규모 여객수송공항이 될 전망이다. 건설사업은 현재 공정률 99.3%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