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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데뷔 9주년 팬미팅 '아홉갈피'가 열린 자리에서 "오랜 팬인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는 고민 끝에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당초 김광석씨의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 실을 예정이었다. 해당 곡은 1992년 발매된 김광석 3집 '나의 노래'에 수록됐다.
아이유의 이같은 결정에는 최근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과 저작권 등을 두고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감독이 지난 22일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해 경찰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는 24일 열린 팬미팅에서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 이 같이 결정했다"며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가장 애착이 가던 노래여서 더 아쉬운 마음"이라며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더 좋은 날 꼭 정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수록곡을 새롭게 배열하느라 음반 발매 일자를 재조정하게 된 아이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당초 오늘(25일)이었던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음반 출고일도 10월 중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아이유 소속사인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정확한 음반 발매 시점은 재안내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