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위치도(왼쪽) 및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한남3구역 위치도(왼쪽) 및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이 옛 길과 공간을 고려한 해발 90m 이하 건물로 재개발된다. 남산자락과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한남동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 누구나 한 눈에 한강변 경관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9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5687㎡)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이 최종 통과됐다.

한남3구역은 2015년 5월 건축위원회에서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계획과 정합성을 재검토하라는 주문에 따라 지난해 9월까지 공공건축가 7명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어 올 6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지난달 12일 건축위원회에 상정·의결된 조건부(보고)안이 이번에 최종 통과됐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주동의 입면디자인 특화 ▲우사단로에 오픈스페이스 추가 확보 ▲준공시까지 설계개념이 유지되도록 공공건축가 자문관리 등을 반영하는 조건으로 건축계획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조합원 및 일반분양 4940가구(부분임대 192가구 포함)와 임대주택 876가구 등 총 195개동 5816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이 중 51.82%인 3014가구는 1~3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주택이다.

도로와 주차장, 어린이공원 등 공공기반시설도 조성해 기부채납토록 했다. 주차장을 데크나 지하 주차장으로 만들고 지상은 보행자 위주 친환경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은 열린 단지 방식으로 조성된다.


한편 이번 건축계획은 2019년 9월 착공해 2022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