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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교통사고. 사진은 배우 김주혁. /자료사진=나무엑터스 제공 |
30일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김주혁의 차량은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전복돼 화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은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구조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건국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배우 김무생의 아들로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청연'(2005),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비밀은 없다'(2016)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올 초에는 영화 '공조'(2017)와 '석조주택 살인사건'(2017)에서 악역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최근 tvN 드라마 ’아르곤‘에 출연,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천우희와 열연한 바 있다. '아르곤' 이후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에야 연기의 참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까지는 여러 갈래 길 앞에서 '이리 가는 게 맞나?' 고민했다면 이제는 '저쪽에 내 먹을거리가 많겠구나' 정도는 알겠더라. 그런 느낌이 든 지 한 2∼3년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주혁은 지난 27일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기생활 20년 만에 영화에서 상을 처음 받아본다. 기회를 주신 김성훈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김주혁은 올초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 함께 출연한 17세 연하인 배우 이유영(28)과 열애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주혁은 여자친구 이유영을 언급하며 "잘 만나고 있다"며 "결혼 할 마음은 있다"고 답한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