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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귀국했다. 지난 주말 바레인으로 출국하며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기조에 불만을 표시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국 현장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벗어났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수고하시라”며 짧은 답례만 한 뒤 차를 타고 이동했다.
12일 출국하면서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정부 행보를 직접 비판해 이날 귀국길에도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발언을 자제한 것이다.
다만 최근 집권 시절 측근 등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자신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강화되는 분위기에서 향후에도 새로운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사이버사 댓글공작 업무와 관련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져, 이 전 대통령 역시 관련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