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가 부착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방음벽.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동탄지성로 방면 2350㎡ 넓이의 투명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시공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는 투명방음벽으로 인한 야생조류 충돌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곳이다. 시민조사단과 아파트 주민 등을 중심으로 관련 민원이 이어져 왔다. 야생조류는 눈이 머리 양쪽에 있어 전방 구조물을 인식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는 투명성과 반사성 때문에 개방 공간으로 오인해 충돌이 발생하는 사례가 잦다. 조류 충돌 방지테이프는 유리 표면에 일정 간격의 무늬를 형성해 조류가 장애물을 인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은 투명방음벽으로 인한 야생조류 충돌을 줄이기 위한 첫 단계다. 수원시는 시민 조사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교산로 도로 확장, 자전거도로 조성

광교산로 교통 혼잡 줄이기 위해 도로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광교산로.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특례시가 광교산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도로 확장 공사와 자전거도로 조성 공사를 마무리했다. 광교산로는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산책로로 이어져 이용이 많은 길로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사는 출퇴근 시간과 주말 차량 정체를 개선하기 위해 광교공원 공영주차장에서 광교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광교산로 하행 차로 160m 구간을 1차로에서 2차로로 넓혔다.

또 광교산로 보행·자전거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20m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새로 조성했다. 보행자와 차량이 한 공간을 쓰던 구간에 자전거 전용 공간을 분리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