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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압수수색. 사진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
검찰이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전날 경기 평택시 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지역구 기업인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경기 평택시 레저·스포츠업체 G사 사무실과 대표 B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B씨는 원 의원의 전 보좌관 권모씨에게 수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법원 공탁 비용에 쓸 목적으로 B씨에게서 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평택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저는 지역구민의 과분한 사랑으로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떤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원 의원은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믿고 지켜주셨듯이 저를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