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9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급유선 K호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여수해양경찰서가 긴급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여수. 19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량장에 정박 중이던 급유선 K호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여수해양경찰서가 긴급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여수시 한 부두에 정박 중이던 100톤급 급유선 K호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1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4분쯤 전남 여수시 낙포동 한구미 물양장에 정박 중이던 급유선 K호(110톤·여수선적)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 해경 구조대, 유관 기관 방제작업선 푸르미호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며 기름 회수기, 기름 흡착제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인근 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흘러가지 않도록 K호 선박 주변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으며 추가 기름 유출에 대비를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K호의 자체 4번 탱크에서 5번 탱크로 기름 이송 작업 중 직경 10㎝정도의 호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며 육상과 해상으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K호 선장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비함정을 동원해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오염 범위를 오염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