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증 증상/사진=뉴스1
경조증 증상/사진=뉴스1
여성 환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김씨가 '유아인 경조증 논란'을 겪은 일이 재조명되면서 경조증 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경조증은 비정상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지는 조증의 약한 증상을 말한다. 경조증을 앓는 환자들은 유쾌한 감정을 느끼고 강한 주장을 내세우는 특징을 보인다. 
조증만큼은 아니어도 필요 이상으로 의욕이 넘친다. 이로 인해 허세를 부리거나 과소비, 흡연,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모습까지 보인다. 경조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나 우울증 때문에 생기는 사례가 많고 항우울제 부작용으로 겪을 수도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6일 자신의 트위터에 “O아O님 글을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 (내용이나 사상은 무시하고)”라는 글을 올리며 유아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그 다음날엔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며 또다시 트윗을 남겼고 28일에는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며 유아인의 정신 상태를 진단했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대의원회를 통해 환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등 직업윤리 위반 논란을 빚은 김씨를 제명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30대 여성 환자와 수차레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