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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
20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19일 신임사장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35명 안팎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등 본부장급 임원 6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외부에서는 대우건설 출신의 원일우 한양 대표도 거론됐으나 위원회는 지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대우건설 사외이사 2명, 최대주주 산업은행 관계자 2명, 대학교수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사장 후보자는 6월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내부에서는 대우건설 출신의 내부 인사가 유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국내 3위의 건설사로 해외 공사현장 부실을 회복하려면 해외사업 경험이 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
대우건설 영업이익은 2015년 1689억원에서 2016년 467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4290억원으로 회복했다. 올 초 호반건설에 매각이 성사되기 직전 해외사업 부실이 3000억원 추가로 드러나 무산된 일이 있다.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꼭 내부인사가 아니라도 대형건설사의 해외사업 경험이 있는 능력있는 인사가 오면 좋겠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우건설 CEO는 줄곧 내부인사가 선임됐는데 딱 한번 외부인사로 온 전임 박창민 사장이 낙하산 논란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바 있어 외부출신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신임사장 선임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