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부터 박원순까지… 설특집 예능 라인업, 누가 웃을까

60년만에 돌아온 ‘황금돼지의 해’, 2019 기해년 민족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가 오늘(2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설에도 정규편성을 노리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명절 연휴는 방송사들이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좋은 시기.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TV 시청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들이 가족과 한 자리에 모여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설특집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한 가운데 이번 설에는 어떤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까. KBS, MBC, SBS 공중파부터 tvN까지 각 방송사가 준비한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진은 박원순 시장, 이연복 셰프, 김준호, 양세형, 김숙, 김수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제공

◆KBS
KBS가 준비한 설특집 예능프로그램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귀’)로 자신을 꽤 좋은 상사라고 굳게 믿고 있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통해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주겠다는 사이다 예능프로그램이다.


탤런트 김수미(70)와 개그우먼 김숙(44), 개그맨 양세형(34), 박원순 서울시장(63)과 이연복 중식셰프(60), 개그맨 김준호(44)가 출연한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설 당일인 오는 5일 오후 6시40분과 6일 오후 6시20분에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요즘가족. 사진 왼쪽부터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 /사진=SBS 제공

◆SBS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설 파일럿은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이하 ‘요즘 가족’)다.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는 ‘요즘 가족’의 삶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구성원 중 ‘이모, 삼촌, 고모’와 ‘조카’의 관계에 집중했다. 연예계 대표 열혈 조카 바보 3인인 김원희, 홍석천, 김지민의 ‘극강 조카 체험기’가 리얼하게 펼쳐진다.

엄마 같은 이모 김원희는 삼남매 초딩 조카와 좌충우돌 해외여행기를, 친구 같은 삼촌 홍석천은 딸 같은 조카와 신문화 체험기를, 김지민은 3명의 남자 조카와 하드코어 체험기를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색다른 ‘가족’ 이야기로 설 연휴 웃고 우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5일과0 6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MBC

설 연휴 내내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한 MBC. 설특집 고정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육대’부터, ‘구해줘홈즈, ’다시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까지 MBC는 시청자들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구해줘 홈즈. /사진=MBC 제공

①‘구해줘! 홈즈’
‘구해줘! 홈즈’는 강다니엘 집 찾기 티저로 화제를 모았던 예능 최초 부동산 버라이어티로 이사갈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의뢰인을 대신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지역의 전월세 집을 소개하며 예비 세입자를 안내한다.

박나래, 김숙, 이상민, 노홍철, 홍진경, 황광희 등 예능 대세 스타들이 총출동 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구해줘! 홈즈’는 오는 4일 밤 9시50분, 5일 밤 10시 방송된다.

다시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사진=MBC 제공

②‘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MBC 음악 예능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는 MBC 음악차트프로그램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정상에 섰던 1위 가수에 밀려 1위를 놓친 ‘도전 가수’들의 한을 플어주기 위해 신세대 가수 '지금 보컬'들이 대결을 펼치며 차트를 새롭게 써보는 음악 예능이다. 이경규, 유세윤, 장도연이 MC를 맡았고 1위 가수로는 김완선이 출격해 색다른 무대를 펼친다.

'지금 보컬'들은 '도전 가수'의 명곡을 2019년 감성으로 재해석해 기성세대에겐 추억을, 신세대들에겐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시대를 풍미했던 '도전 가수'들과 요즘 대세 가수 '지금 보컬'들의 감동적인 콜라보 무대가 기대되는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방송된다.

아육대. /사진=MBC 제공

③ ‘2019 설특집 아육대’

오는 5일과 6일 찾아오는 ‘2019 설특집 아육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엑소, 트와이스,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레드벨벳, 아이콘, 여자친구, 세븐틴, 구구단, 몬스타엑스, 모모랜드, 아스트로, (여자)아이들, NCT127, 아이즈원, 더보이즈, 우주소녀, 스트레이키즈, 셀럽파이브, 골든차일드, 위키미키, SF9, 라붐, 업텐션, 에이프릴, 임팩트, 프로미스나인, 온앤오프, 체리블렛, 사무엘, 엘리스, 형섭x의웅, 드림노트, 인투잇, 해시태그, 디크런치, 네이처, 에이티즈, 헤이걸스, 느와르, 립버블, TRCNG, 아이시어, 보이스퍼, 공원소녀, 블랙식스, 홀릭스, 14U, S.I.S, 세븐어클락, H.U.B, 몬트 등이 활약한다.
진행에는 전현무,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가 활약하며 이번에 신설된 '11미터의 러시안룰렛' 승부차기 종목을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폭발하는 에너지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9 설특집 아육대’를 통해 어떤 새로운 스포츠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사진=tvN 제공

◆tvN

설연휴에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할리우드에서 아침을'(기획 이기혁, 김연경, 박주연/연출 김재훈(제이패밀리))은 연기 경력 도합 120년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3인방의 할리우드 도전기를 그린 프로그램. 초심으로 돌아가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민 배우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이 할리우드에 데뷔하기 위해 나선다. 여기에 대한민국 톱클래스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능꾼 매니저로 유병재, 박성광, 붐이 함께해 재미와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제작진은 "할리우드에 도전하는 세 배우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베테랑 배우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벗어던진 것처럼 오디션 준비에 임했다. 신인 배우 못지않은 적극적인 모습에 제작진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과연 세 배우들이 낯선 할리우드에서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 배우들의 행보는 신년을 맞이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도전의식을, 해를 거듭할수록 도전을 두려워하는 많은 어른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tvN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오는 3일 오후 6시10분 첫 방송된다.

각 방송사들이 준비한 예능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규편성의 티켓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