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웬사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단체, 평창서 평화 '한자리'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평화운동단체),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세계평화를 논한다.
코이카(KOICA)는 오는 9~11일 강원 평창알펜시아에서 ‘2019 평창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창평화포럼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평창의 평화정신을 계승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피스위크’(Peace Week, 2월8~14일)의 대표행사다.


이번 포럼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평화운동단체, 시민들이 모여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다룬다. 코이카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한다.

포럼의 주요 의제는 ▲평화와 군축 ▲평화와 빈곤과 지속가능발전목표 ▲평화와 경제 및 생태와 스포츠 ▲평화와 젠더 및 청년과 종교 ▲평화와 인권과 인도주의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 및 유엔 등 6개다.

포럼 참가자들은 주제별 분과 활동을 통해 ‘평창평화의제 2030’ 기본안을 채택하고 2030년까지 10년 간 전세계 평화운동의 공동실천 의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9일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지속적 평화와 분쟁 예방의 중요성, 평화를 위한 국제협력활동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레흐 바웬사 노벨평화상 수상자(전 폴란드 대통령)는 특별연사로 나서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노벨평화상 수상단체(국제평화사무국-리사 클라크 의장, 핵무기폐기국제운동-타츄야 요시오카 대표) 관계자들이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참석한다. 아울러 문희상 국회의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이 포럼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10일에는 포럼의 주요 의제를 논하는 2~4세션, 평화활동가와 기관의 역할을 다루는 5세션이 각각 열린다. 11일 6세션은 모든 참가자들이 지역별로 나뉘어 지역과제와 역할을 협의하고 평창평화의제 2030의 지역적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평창평화포럼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는 시민들의 글로벌 포럼”이라며 “2018년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된 평창올림픽의 평화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그리고 2031년 서울-평양 평화올림픽으로 이어져 평화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위크에는 평창평화포럼의 전야행사로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남북 아리랑이 만나는 피스콘서트가 열린다. 또 국내외 청소년 100여명이 세계평화를 논하는 청소년 모의 유엔대회와 강원지역 DMZ 평화트레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잇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