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사진=머니S DB
한국금융투자협회. /사진=머니S DB

증권사들의 금전신탁 수탁고 순위에서 NH투자증권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위로 도약하며 ‘만년 5위’ 꼬리표를 떨쳐냈고 중소형인 대신증권, 키움증권도 꾸준한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탁업 인가를 받은 20개 증권사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대비 2조7773억원 늘어난 181조7960억원으로 파악됐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24조5124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특정금전신탁에서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2위는 신한금융투자가 전년대비 9조원 늘어난 24조472억원을 기록했으며 채권형 신탁이 줄어든 대신 정기예금형 수탁고가 12조8639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미래에셋대우, 교보증권, 삼성증권은 각각 23조7813억원, 19조7616억원, 13조863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신증권은 8조4406억원을 기록해 2016년 14위에 머물던 순위가 9위로 상승했다. 정기예금형 신탁을 중심으로 수탁고가 늘어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2조2014억원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