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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뮐러. /사진=미쓰코리아 방송캡처 |
제작진은 다섯 번째 호스트에 대해 “스위스 국민 기업의 CEO다. 회사 이름이 한국어다. 프로축구 구단 메인 스폰서다. 회사이름을 단 축구 경기장이 있다. 이 분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된장이다”고 정보를 줬다. 그렇게 도착한 록빌에서 드러난 호스트의 정체는 마사이 워킹으로 유명한 기능성 신발기업 CEO 칼 뮐러였다.
칼 뮐러의 넘치는 한국 사랑에 한고은이 “혹시 사모님이 한국 분이냐”고 묻자 “사모님에 대해 묻지 마라”며 말을 아꼈지만 이내 “한국에 자주 가냐”는 질문이 더해지자 칼 뮐러는 “적어도 1년에 한두 번 한국에 간다. 장모님 장인어른 계시니까”라고 실언 후 “아이고, 바보 같다”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칼 뮐러는 한국인 아내 고정숙과 82년도에 만나 결혼해 4자녀를 두고 3명을 더 입양해 대가족을 이뤘다고. 칼 뮐러는 “대가족 문화는 한국에서 배웠다”며 대가족을 이룬 이유도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칼 뮐러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된장을 골랐고, 평소 빵에 된장을 발라 먹어 된장 아저씨로 불린다고 별명도 밝혔다.
그는 오랜 시절 한국에서 살았던 추억을 공개했다. 무려 11년이라는 한국에서의 추억을 담은 홈비디오가 있는 것. 칼 뮐러는 79년부터 90년도까지 한국에서 가족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공개하며 “울 리가 살던 한옥이에요”라고 회상했다.
칼 뮐러는 시골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한옥에서 아들과 지게를 지고 가는 등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빵에 된장을 발라 먹는 등 한국에 여전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칼 뮐러는 스위스 기분주식회사의 CEO로, ‘마사이 워킹화’를 발명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 마사이 워킹화가 한국의 논에서 걷다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