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고명환(오른쪽)과 배우 임지은(오른쪽 두번째). /사진=MBN 제공
개그맨 고명환(오른쪽)과 배우 임지은(오른쪽 두번째). /사진=MBN 제공

개그맨 고명환-배우 임지은 부부가 결혼 비화를 공개한다.
고명환-임지은 부부는 30일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 운영 중인 메밀 국수 식당과 이태원 러브하우스 등 일상 속 모습을 가감없이 전한다.

부부는 현재 일산에서 메밀국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연매출 10억원의 대박집 사장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이번 방송에서는 15년 동안 이어졌던 굴곡진 연애사를 밝힌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고명환의 누나는 "사실 남동생이 어떤 여자에게 정착하나 걱정했었다"라며 "동생의 옛 여자친구는 '39세까지 둘 다 싱글이면 서로 결혼하자'라고 약속하기도 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임지은은 "남편의 옛 여자친구들 이름은 다 안다"고 의연하게 받았다.

고명환은 "원래 아내가 좋은 친구였는데 같이 떡복이 먹으러 다니다가 사귀게 됐다"라며 "사귄지 3개월만에 아내가 먼저 프로포즈를 했는데, 갑자기 날 찼다. 그래서 3년 간 헤어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지은은 "그때는 콩깍지가 씌었는지 '돈 없어도 좋다'며 결혼하자고 했는데 (고명환이) 반응이 없어서 헤어졌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숫집에서의 고된 업무를 마친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다. 이태원에 위치한 두 사람의 신혼집은 모던하고 깔끔한 가운데, 거실 한 벽을 모두 차지한 도서관을 방불케 한 책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지은은 "남편이 독서광에 의외로 지적인 면이 있다"라며 "독서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을 종종 내놓는다"며 웃었다.

한편 두 사람이 나오는 '모던 패밀리'는 30일 밤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