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유승준.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병역 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가 근황을 공개했다.
유승준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 주위의 팀만큼 강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승준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더블유(W)를 그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해요. 한국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죠. 한국에 가려는데 이유가 없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정체성이고 제 뿌리”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대법원 파기 환송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면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판결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관련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후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모두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대법원은 “재외동포법이 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재외동포에 대해 기한의 정함이 없는 입국금지조치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한 신중해야 한다”며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