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머니S DB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 불안 우려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96.39포인트(0.43%) 상승한 4만5711.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46포인트(0.27%) 오른 6512.6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0.79포인트(0.37%) 상승한 2만1879.49에 장을 닫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지난 3월 내놓았던 수치에서 91만1000명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급여 명부에 오른 근로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 대비 매월 약 7만6000명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노동 시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페드워치에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일주일 전 86%에서 현재 100%로 올라섰다. 이중 '빅컷'(0.50%포인트 인하) 예상은 0%에서 11%까지 높아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은 신형 아이폰 발표에도 1.48% 하락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브로드컴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2.60% 하락했다.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74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50% 폭등했다. 경쟁사 코어위브도 7.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