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오른쪽)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 부카요 사카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오른쪽)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동점골을 넣고 팀 동료 부카요 사카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스날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데뷔 시즌부터 아스날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르티넬리는 왼쪽 풀백 부카요 사카와 더불어 아스날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아스날은 전반 28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마르티넬리 등을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간간히 기회를 엿봤다.


후반 18분 마르티넬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은 마르티넬리는 중앙선 아래에서부터 역습에 돌입했다. 그는 자신을 막아선 은골로 캉테가 넘어지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적진을 단독 돌파,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뚫어내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사기가 오른 아스날은 이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재차 역전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헥토르 베예린이 또다시 동점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가져갔다. 마르티넬리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받으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 아스날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 /사진=로이터
전 아스날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 /사진=로이터

이날 골은 마르티넬리가 이번 시즌 터트린 10번째 골이었다. 지난 여름 아스날로 넘어온 마르티넬리는 이후 유로파리그와 컵대회를 중심으로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드리블과 스피드, 그리고 골 결정력을 앞세워 단숨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다음 가는 백업 멤버로 급부상했다.
아스날 소속으로 시즌 10골을 기록한 10대 선수는 지난 1998-1999시즌 니콜라스 아넬카가 마지막이었다. 아넬카는 이 시즌 활약으로 이듬해 2230만파운드(한화 약 34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마르티넬리는 데뷔 시즌부터 아넬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