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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미드필더 대니 세바요스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에미레이츠FA컵 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세바요스 트위터 캡처 |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의사를 내비쳤던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가 오랜만의 아스날 복귀전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세바요스는 지난 여름 아스날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토니 크로스, 마르코 아센시오,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자리를 잃은 게 컸다.
그는 아스날 임대 이후 리그 초반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곧이어 부상이 닥친 데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메수트 외질을, 3선에는 루카스 토레이라와 그라니트 자카 조합을 더 선호하고 있다.
임대를 떠난 곳에서마저 벤치로 밀리자 세바요스는 조기 복귀를 희망하고 나섰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세바요스는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반년가량 일찍 복귀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아스날 구단 측은 여전히 핵심선수라며 세바요스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 가운데 세바요스는 지난 28일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에미레이츠FA컵 4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경기장을 밟았다.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세바요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자신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더불어 "어제 경기는 우리 팀에게 대단한 승리였다. FA컵에서 또 다시 한단계 더 올라가게 됐다"라며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경쟁에 돌입하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라고 밝혔다. 아스날에서 남은 기간 경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은연중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