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혀온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약 20년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사진=뉴스1DB
21대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혀온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약 20년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사진=뉴스1DB
21대 총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혀온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약 20년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49%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박용찬 후보(45.5%)를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영등포을은 초박빙 접전이 예상된 곳이었다. 특히 영등포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인 국회(여의도)를 품었다는 상징성이 있다. 이곳에서 김 당선자는 화려한 복귀식을 치르게 됐다.


1964년생인 김 당선자는 서울대학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당선돼 정치계에 발을 디뎠다.

이어 제16대 총선에서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재선해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했으나 새천년NHK 가라오케 음주사건, 서울시장 낙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캠프에서 정몽준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등의 행보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 캠프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이 붙기도 했다.

결국 나오는 선거마다 낙선을 거듭하며 야인 생활을 이어갔고 그 와중에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피선거권을 상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