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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3부리그 선덜랜드 구단 인수에 나선 윌리엄 스토레이 '리치 에너지' 창업주(오른쪽 두번째). /사진=로이터 |
윌리엄 스토레이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5000만파운드(한화 약 770억원)를 투자해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1부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지만 최근 5년은 암흑기에 가까웠다. 선덜랜드는 2016-2017시즌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 뒤 이듬해 리그1으로 또다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구단주가 엘리스 쇼트에서 스튜어트 도널드로 바뀌는 등 팀 내부적으로도 혼란이 이어졌다.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16승11무9패 승점 59점으로 8위에 그쳐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 몰락한 명가를 맡겠다고 나선 이가 스토레이다. 영국 에너지드링크 제조사 '리치 에너지'의 창업주인 스토레이는 덥수룩한 장발과 수염을 기른 괴짜 사업가다. 그는 최근 자신이 선덜랜드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투자했다고 밝히며 인수 과정을 공식화했다.
스토레이의 야망은 단순히 구단 인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매체에 "구단을 인수한 뒤에는 5000만파운드를 투자하겠다. 이는 그저 내가 약속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일 뿐"이라며 "팬들은 흥미를 원한다. 나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 안팎으로 높은 이름값의 인물을 데려오기 원한다"라고 밝혔다.
스토레이는 "이를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이미 마음 속으로 4명의 유명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염두해뒀다"라며 "빨리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덜랜드 팬들은 내가 규합한 월드클래스급 인물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