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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광복절인 1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지역에 최대 30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14일 오전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 북부(연천)와 강원 영서북부(철원)에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황해도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시속 70㎞로 빠르게 동북동진하면서 낮 12시 전 강원 영서북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 2시부터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에는 기류수렴에 의해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시속 70㎞로 빠르게 동북동진하고 있어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하게 내리는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 계곡에서는 안전사고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낮 12시~오후 6시 전라 내륙 곳곳에도 대기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올 전망이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의 강수량은 연천(중면) 9.5㎜, 파주(도라산) 6.0㎜, 포천(관인) 3.5㎜, 옹진(백령도) 1.6㎜, 가평조종 1.5㎜, 서울(마포) 1.0㎜, 의정부 1.0㎜, 구리 1.0㎜, 강화 0.7㎜, 성남(분당구) 0.5㎜, 의왕(오전동) 0.5㎜, 군포(수리산길) 0.5㎜이다.
한편 15일까지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 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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