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기지로 착륙하고 있는 공군 F-15K 전투기.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공항은 K-2 공군기지와 활주로를 같이 쓰는 민간·군사 공항이다. 2020.7.2/뉴스1
대구 공군기지로 착륙하고 있는 공군 F-15K 전투기.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공항은 K-2 공군기지와 활주로를 같이 쓰는 민간·군사 공항이다. 2020.7.2/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각 지방자지단체 간 의견충돌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오랜 기간 난항을 겪어온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이 후보지가 확정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제7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지역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로 의결했다.

국방부는 대구에 있는 군 공항(K-2)을 대구·경북 권역에 새롭게 들어설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협의를 각 지자체와 진행해왔다.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설 통합신공항 부지 면적은 15.3㎢(463만평)에 달한다. 대구시는 오는 10월부터 공군의 설계조건을 반영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내년 말에 부지 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부터는 시설공사에 본격 돌입, 오는 2028년까지 개항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 신공항 부지 선정은 그동안 군위군의 단독후보지 고수 및 공동후보지 신청 지자체 간 이해관계 등이 얽히면서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국방부는 "군위군과 의성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함으로써 오늘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최종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은 관련 특별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면서 지역사회 간 합의의 정신과 함께 한 긴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마지막 선정위원회를 주재하며 "이전부지 선정 과정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국방부를 비롯한 대구시 등 관계 지자체 모두 차후 조속한 군 공항 이전사업을 위해 후속 절차들을 빈틈없이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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