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이 14일(현지시간)부터 FIFA 관련 재판에 들어간다. /사진=로이터 |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관련한 불법 행위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재판은 바로 이날부터 스위스에서 시작된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FIFA 재직 당시 방송 저작권과 관련해 125만유로(한화 약 17억5000만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더불어 뒷돈을 받는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추가됐다. 발케 전 사무총장은 이같은 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지난 2018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10년 동안 축구 관련 활동 전면 금지' 징계를 받았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제롬 발케 전 FIFA 사무총장이 여러 비리 행위를 저지르는 걸 방조하고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스위스 연방검찰은 알 켈라이피 회장이 FIFA가 얽힌 범죄 행위 일부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를 지난 2월 기소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 측은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의 대부분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고객과 전혀 연관이 없다"라며 "법원에서 이와 관련해 사실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 고객이 결백하다는 게 증명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PSG는 리그에서의 부진에 이어 최고경영자까지 재판에 들어가며 혼란의 시즌 초반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인 PSG는 새 시즌 들어 리그 개막 이후 현재까지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