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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총장©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기틀을 마련한 이강숙 초대 총장이 2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한예종 개교 당시 초대 총장으로 부임해 2002년까지 총장을 지내며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등 6개원 체제를 완성시켰다. 이에 한국 예술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2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36년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와 미시간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명예 음악 박사도 받았다.
서울대 음대 교수를 거쳐 한국음악학회장과 안익태 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한예종 객원·석좌교수를 지낸 뒤 2013년부터는 명예교수직을 맡았다.
저서로는 '열린 음악의 세계', '종족음악과 문화', '음악의 방법', '음악적 모국어를 위하여', '한국음악학', '음악의 이해', '음악 선생님을 위하여', '음악천사의 사랑', '산문집-술과 아내 그리고 예술'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희자 씨와 아들 이석재·인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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