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알던 타운스는 4월13일(타운스 어머니가 작고한 날)에 죽었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은 똑같은 육체를 가진 저와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를 모른다. 그는 이제 없다"고 흐느꼈다. /사진제공=NBA
타운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알던 타운스는 4월13일(타운스 어머니가 작고한 날)에 죽었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은 똑같은 육체를 가진 저와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를 모른다. 그는 이제 없다"고 흐느꼈다. /사진제공=NBA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첫 승리의 기쁨을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바쳤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11-101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주축 센터 타운스는 이날 경기에서 30분 26초 동안 2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디안젤로 러셀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타운스는 승리의 기쁨을 눈물로 표현했다. 타운스의 어머니는 올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타운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알던 타운스는 4월13일(타운스 어머니가 작고한 날)에 죽었다. 그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은 똑같은 육체를 가진 저와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를 모른다. 그는 이제 없다"고 흐느꼈다.

그는 "마음이 매우 무겁고 평소와 달랐다"며 "어머니를 위해 승리를 따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 그녀에게 '오늘 꼭 이기고 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타운스의 어머니 재클린 타운스를 추모하는 행사를 꾸몄다. 팀 동료이자 절친 러셀은 승부가 결정난 경기 막판 타운스에게 공을 넘기며 마지막 순간을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타운스는 올해 어머니 재클린 타운스를 포함 가족 7명을 코로나19로 잃었다. 잇단 비보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타운스는 아픔을 딛고 코트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