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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사진)를 극찬하며 프리미어리그와 FA의 결정을 비판했다. /사진=로이터 |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날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1-0 승) 이후 실바에 대해 극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른쪽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실바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실바는 대단한 선수다. 환상적인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빛났다"고 칭찬했다.
이어 "실바는 아무리 나쁜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겸손한 선수다"며 "그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의도하지 않은 일 때문에 곤란을 겪어야 했다. 그에게는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어떻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실바에게 그런 혐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실바는 단지 정말 친한 친구인 벵자민 멘디에게 농담을 했을 뿐이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라 그 일 때문에 감성적으로 고생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가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그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언제든 팀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선수"라고 거듭 칭찬했다.
실바는 지난 2019년 11월 팀동료인 멘디의 트위터 계정에 초콜릿 모양을 한 캐릭터 이모티콘을 게재했다가 인종차별 행위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FA는 해당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실바에게 1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당시 FA는 실바가 인종차별적인 의미로 이 이모티콘을 게재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중적 여론'에 따라 그에게 징계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