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오후 1시28분쯤 신사역 사거리 한복판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나귀 3마리를 오후 2시5분쯤 전부 포획했다. 사진은 2017년 축사를 벗어나 가로수길을 활보하던 당시 사진. /사진=뉴스1 |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8분쯤 신사역 사거리 한복판에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사역 인근 도로를 활보하던 당나귀 3마리를 오후 2시5분쯤 전부 포획했다.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나귀들이 도로를 누빈 시간은 10여분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나귀들은 인근 식당 주인 A씨가 애완용으로 기르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순찰차로 도로를 활보하던 당나귀들을 외진 곳으로 몰아서 모두 생포해 주인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동물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A씨에게 경범죄처벌법으로 통고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사실은 없지만 추가 피해가 파악되면 A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나귀들은 2017년에도 축사를 벗어나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을 누비다가 20분 만에 붙잡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