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대한 오래 구단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로이터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대한 오래 구단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로이터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1000일을 채운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최대한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비엘사 감독은 이날로 리즈 부임 1000일째를 맞이했다. 지난 2018년 6월 부임한 뒤 3시즌 만이다.

이날 통역사를 대동하고 프리미어리그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엘사 감독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난 어떤 팀에서 감독을 하든 늘 그 팀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한다"며 "지금도 리즈에서 남은 평생을 보내고 싶다고 날마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엘사 감독은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 구단에 머무를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감독들은 축구계에 많지 않다. 나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진 감독들도 있으나 나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다"고 겸손해했다.

리즈에서의 성과에 대해서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가 10위권 내에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지금 우리는 이같은 위치에 있지 않다"고 냉철히 강조했다.

비엘사 감독의 자평과는 달리 그는 리즈를 이끌며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들을 거뒀다. 지난 2004년 이후 단 한번도 프리미어리그를 밟지 못했던 리즈는 비엘사 감독 부임 이후 2019-2020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거두며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리즈는 복귀 첫 시즌인 올해도 강팀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2무14패 승점 35점으로 리그 11위에 올라있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