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민귀는 지난 9일 종영한 tvN '루카: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에서 이손(김성오 분)의 특수팀 팀원 태오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액션 연기와 카리스마 가득한 존재감으로 제대로 시청자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었다.
태오는 극 중 이손, 유나(정다은 분)과 함께 생체 실험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지오(김래원 분)을 쫓아다니는 인물이다. 마지막 결국, 지오를 창조한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알력 다툼 사이에서 비극적로 삶을 마감했다.

김민귀는 지난 2017년 모델로 데뷔해 '루카: 더 비기닝'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첫 데뷔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귀는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더 기대되게 만들기도 했다.


김민귀는 최근 뉴스1과 인터뷰를 가지며 '루카: 더 비기닝'을 마친 소감과 첫 드라마 데뷔를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델 김민귀가 아닌 배우 김민귀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카리스마 가득한 외면 속 반전의 4차원 매력을 가진 당찬 신인 김민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종영소감을 밝힌다면.
▶너무 시간이 빨리 흐른 느낌이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첫 드라마라서 방영 전에 너무 설렜고 보는내내 내가 어떤 행동을 했고 어떤 연기를 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여서 그 부분들을 채워서 다른 작품들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부족한 부분이었다는 게 어떤 것이었나.


▶연기, 표정이나 연기적으로 감정의 디테일이 부족해서 선배님들 모니터링 하면서 많이 배웠다.

-'루카: 더 비기닝'의 첫 인상은 어땠나.

▶처음에 오디션을 볼 때는 합격되겠다는 기대가 별로 없었다. 그런데 합격이 됐다고 해서 되게 놀랐다. 첫 드라마니깐 드디어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배우진을 보면서 선배님들하고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

-첫 드라마 도전은 어땠나.

▶초반에 제가 적응을 잘 못했다. 이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시스템에 대해서도 차츰 익혀가고 있었고 신경쓸게 많아서 연기를 제대로 하고 못하기도 했다. 그때 감독님과 김성오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다. 여유롭게 연기하라는 말을 새겨들으면서 차츰 적응해내가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태오를 연기하면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해주셨다. '어차피 너희들은 후반부에 죽는다, 항상 죽는 감정을 가지고 있어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간절하고 외로운 감정을 가지면서 연기를 했다. 물론 액션이나 그런 것은 날렵하지만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감정들은 간절하고 절실했다.

-외면적인 부분에는 어떻게 신경을 썼나.

▶둔해보이지 않아야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얼굴살을 뺐고 액션을 하려면 유연해야 해서 액션 스쿨 가서 연습도 하고 그리고 태오의 짧은 머리 스타일로 강렬하게 보이려고 했다.

-후반부부터 짧은 머리에 탈색을 하기도 했는데.

▶좀 더 강렬하게 나오고 싶어서 일반적인 탈색이 아니라 백발로 했는데 손이 많이 가더라.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정도 손질을 했다. 탈색도 총 네 번에서 다섯 번 했다. 결과물은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과정은 고통스러웠지만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후에 또 탈색할 일이 만약 생긴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웃음)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 드라마 '루카' 배우 김민귀 인터뷰. 2021.3.1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성오와의 호흡은 어땠나.
▶초반에 제가 적응을 잘 못해서 여러차례 실수도 했었다. 촬영 중반부 쯤에 밥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때 성오 선배님이 '편하게 하라'고 하셔서 부담감을 많이 덜어냈다.

-김래원과의 호흡 소감을 밝힌다면.

▶김래원 선배님하고 액션신들이 많았는데 안 다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정말 선배님과 연기를 하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할 때마다 신기했다. 이 자리에 내가 있구나가 신기했다. 사실상 부담도 많이 됐는데 촬영 당일날 오전에 전화주셔서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부담감을 많이 덜 수 있었다.

-태오의 죽음이 너무 허무해서 아쉬움은 없었나.

▶액션을 더 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3명한테 두드려 맞고 총 맞는 건 조금 아쉽긴 했다. 한 10명 넘게 치열하게 싸우다가 마지못해 총으로 죽으면 어땠나 싶었다.(웃음) 그때 이제 막 몸도 자유롭게 움직여지고 적응한 편이어서 액션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액션이 짧아서 아쉬웠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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