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 A씨(20대 후반)가 지난 29일 인천 강화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A씨는 누나 B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인천시 강화군 산삼면의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
A씨는 친누나 B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장례식에서는 영정 사진까지 들고 나와 경찰과 가족의 의심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B씨의 재산이 그의 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이 알려지며 덜미를 잡혔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된 A씨가 범행 후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자신과 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해 가출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남매의 어머니는 남동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올해 2월14일 딸 B씨의 가출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로 위장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지난 5일 가출신고를 취소했다. 당시 A씨는 B씨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거나 "잘 지내고 있다"는 등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된 A씨가 범행 후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자신과 부모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누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해 가출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남매의 어머니는 남동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올해 2월14일 딸 B씨의 가출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로 위장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지난 5일 가출신고를 취소했다. 당시 A씨는 B씨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거나 "잘 지내고 있다"는 등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B씨 계정에 '어디에 있냐', '걱정된다' 등 메시지를 보낸 후 B씨 계정으로 접속해 '잘 있다. 찾으면 숨어 버린다'등의 답장을 보냈다.
A씨는 장례식장에서도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을 드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 했으며 장례식이 끝난 후에 부모님이 거주 중인 경북 안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가 B씨를 지난해 12월 중순 자택인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시신을 10일 동안 해당 아파트 옥상에 방치하고 지난해 12월 말 인천 강화도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장례식장에서도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을 드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 했으며 장례식이 끝난 후에 부모님이 거주 중인 경북 안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가 B씨를 지난해 12월 중순 자택인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시신을 10일 동안 해당 아파트 옥상에 방치하고 지난해 12월 말 인천 강화도 석모도의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서 "회사를 마치고 집에 늦게 귀가했는데 누나가 잔소리를 해 화가 나 누나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B씨 관련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해 유력 용의자를 남동생 A씨로 특정했다. 이후 전날 오후 4시39분에 그를 경북 안동에서 검거했다.
인천경찰청 수사전담반은 B씨 관련 통신·금융 기록을 분석해 유력 용의자를 남동생 A씨로 특정했다. 이후 전날 오후 4시39분에 그를 경북 안동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 및 금융계좌추적용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를 추적했으며 B씨의 재산이 A씨의 계좌로 들어간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남동생과 함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서 발견됐을 당시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 확인됐고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사 예정이다"라는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B씨는 남동생과 함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강화군 석모도 한 농수로에서 발견됐을 당시 휴대전화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 확인됐고 정확한 사인은 정밀 검사 예정이다"라는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A씨에 대한 정신감정은 검찰 송치 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 수사관)에게 A씨 범행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일정은 인천경찰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