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연말 면세점 성수기와 맞물릴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호텔신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연말 면세점 성수기와 맞물릴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2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외형확대 및 마진확보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7272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며 턴어라운드 시점은 당사 예상 시점 대비 늦어졌으나 공항 임차료 절감 반영, 국내 여행수요 증가에 호텔 부문 실적 개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이익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을 410억원으로 전망했다. 호텔·레저·카지노는 코로나 피해 업종 가운데 실적 회복이 가장 빨리 나타나는 산업이다.

안 연구원은 "여름 휴가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고 있고 백신 물량 공급 확대,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 시내면세점 중심 매출 반등을 고려했을 때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9월 말 기준 전체 국민 70% 수준 정도가 백신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3분기를 기점으로 출입국자 수 회복과 면세업 성수기 시즌 도래가 맞물려 연말에는 본격적인 외형 확대와 마진 확보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