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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24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정부와 원팀으로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사절단으로서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8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공항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GPA실) 등 주요 경영진도 이 회장 일정에 동행한다.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경영진은 폭넓은 인맥과 현재 진행 중인 대미 투자 등을 앞세워 한국의 적극적인 미국 투자 의지를 알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방미기간 텍사스 테일러 공장의 설비 투자 등의 계획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이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경제사절단 관련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해외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지에서 경제사절단에 바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제사절단엔 최태원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겸 풍산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은 물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방산, 조선, 항공, 전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동행하는만큼 각 분야에서의 대미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MASGA'(마스가,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구체적인 이행 전략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필리조선소 방문 일정을 함께하며 직접 현장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