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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두고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
우리나라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G7 주요 회원국 간 한국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논의에서 보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해 외교 지평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건 분야 논의에선 코로나 종식을 위한 전 세계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에 올해 1억달러를 공여했다. 내년엔 1억달러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추가로 공여할 것을 공약했다.
열린 사회와 경제 논의에서 문 대통령은 "열린 사회의 기반인 자유무역질서의 원활한 작동이 중요하다"며 "인종 차별, 혐오범죄와 같은 열린 사회 내부의 위협에 대응해 열린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후변화 환경 논의에선 영국의 요청으로 선도 발언으로 050 탄소 중립 선언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공적 금융 지원 중단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린 뉴딜로 녹색 전환 노력,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 결과도 공유했다.
G7 정상회의 이후 진행된 오스트리아 방문은 양국 간 수교 129년 만에 이뤄진 우리 정상의 최초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문화, 투자, 청소년, 교육 등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협정과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오스트리아는 우리나라의 방역 성과와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했다. 한국의 2023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노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양국은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5G,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스페인 방문에서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양국은 해외건설 시장 공동진출 확대도 합의했다. 해외건설 수주 2위의 건설 강국이자 중남미 등에 탄탄한 기반을 갖춘 스페인과 협력은 우리나라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을 위한 세관 상호지원협정 체결, 재생에너지 강국인 스페인과 친환경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큰 성과다.
이번에 체결된 인더스트리4.0, 스타트업, 청정에너지 협력 MOU는 향후 협력을 위한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