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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5개 브랜드(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 가치가 약 101조5000억원으로 평가돼 50개 브랜드 전체 가치 159조원의 63.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
28일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1년 대한민국 50대 브랜드 가치는 총 159조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대비 약 5조원(3.3%) 성장했다. 이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처음 발표한 2014년 116조원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1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9조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2% 상승했다. 현대자동차(2위)는 15조8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 성장했다. 기아(3위)는 9% 역성장한 6조4896억원, 네이버(4위)는 4.9% 성장한 6조4742억원, SK텔레콤(5위)은 2.8% 성장해 3조5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총 101조4849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87%를 차지했다.
상위 5개 브랜드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SK텔레콤은 총 187개 스타트업 기업에 1조419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도 자율주행부터 AI, 핀테크, 바이오 등 미래를 지향하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인터브랜드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중 테크놀로지 산업에 속한 브랜드들의 가치가 전체의 54.68% 비중을 차지하며 코로나 시대로 맞이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Mobility, 15.22%)과 금융 산업(Financial Services, 14.76%) 브랜드들은 테크놀로지 브랜드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브랜드는 앞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자동차를 넘은 모빌리티 시장의 확대,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상장사들과 잠재력 있는 비상장사들도 함께 평가를 진행했다. 아직 상장되진 않았지만 고객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브랜드들은 상장여부와 관계없이 ‘가능성의 시대: 판을 뒤집는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 그 결과 쿠팡, 배달의민족, 컬리 등이 최초로 '톱50'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