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휘집은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신고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휘집은 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신고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역대 23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며 선두 KT 위즈의 9연승을 저지했다.
키움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15-5 대승을 거뒀다.

박동원이 3회 3점, 6회 2점 홈런을 터뜨렸으며 김휘집은 3회 그랜드슬램으로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끝으로 송우현이 6회 1점 홈런을 치며 역대 23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39승38패)은 수원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고, 5위 NC 다이노스(36승2무3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6월 2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이 8경기에서 중단됐다. 그렇지만 44승28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5실점에도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키움 타선에선 송우현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동원과 전병우, 이지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KT 소형준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인 2⅓이닝 10실점(8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회까지 2-2로 맞선 경기는 3회초 키움의 파상공세에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키움은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4타자 연속 안타로 소형준을 계속 흔들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소형준과 8구 접전 끝에 외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김휘집은 16경기 만에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의 홈런은 6회초에도 이어졌다. 박동원이 2점 홈런, 송우현이 1점 홈런을 치며 KT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키움은 8회초에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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